인천시가 앞으로 4년간 3000억 원을 들여 아동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할 아동돌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은 '아동돌봄으로 꿈과 미래를 키우는 인천'을 목표로 4개 전략 목표와 9개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아동돌봄 지원조례'에 따른 첫 번째 중장기 계획으로 시는 3031억 원을 들여 23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야간과 휴일에 아동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거점형 야간돌봄센터와 긴급·휴일 돌봄센터를 군·구별로 1곳씩 새로 설치한다.
학습이 느린 아동을 위해 현장 교사가 돌봄기관에 직접 나가 인지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도 새로 운영한다.
또 공모를 통해 돌봄 아동 5∼6명과 돌봄 주체자 2∼3명이 속한 돌봄공동체를 조성한다. 맞벌이 가정 등 다양한 돌봄 수요에 맞춰 '틈새 돌보미'를 파견하는 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하며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준 뒤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등과 연계해 다양한 아동돌봄을 지원하는 '인천형 아동돌봄 이동 서비스'와 지역사회 내 돌봄·놀이·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마을놀이터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28곳인 다함께돌봄센터도 2026년까지 44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시간도 연간 840시간에서 960시간으로 늘리는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사회적으로 아동돌봄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 방향과 전략을 마련했다"며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아이들이 공백없는 돌봄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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