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L이앤씨는 탁월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 중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과 활용(CCS·CCU)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 연구 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일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8월에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 회사 ‘카본코(CARBONCO)’를 설립했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1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대해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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