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은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9%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005억 원, 당기순이익은 62억 원으로 각각 28.2%, 100%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국내 경기 침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그룹사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작년 11월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5만 가구 조성사업 프로젝트 용역 계약에 이어 올해 3월에도 2만 가구 추가 용역 계약을 체결해 해당 숙소 단지의 총 7만 가구 조성사업을 관리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사우디 서북부 타부크 지역 총 26.4k㎡(800만 평) 부지에 건설근로자 숙소 48만9500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외에도 △미국 LG화학 양극재 공장 △SK하이닉스 산호세 글로벌캠퍼스 리노베이션 사업 △KT&G의 동유럽?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3개 지역 해외공장 등 해외 건설사업 PM 용역을 1분기 수주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매출도 견고하다. 지난해 수주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의 생산라인 P4L, P3L,삼성디스플레이 용인 기흥캠퍼스 신축공사 PM 등 국내 대표적인 하이테크 생산시설 건설 현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한미글로벌의 그룹사 매출(594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한미글로벌과 더불어 시공책임형 PM사업을 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이엔씨(E&C)의 삼성동 청년주택과 사우스링스 영암 클럽하우스 프로젝트, 미국의 자회사 오택(OTAK)과 영국의 K2, 워커사임 등의 해외 그룹사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며 “북미와 유럽, 베트남 등 해외 수주 확대와 하이테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PM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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