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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선수로 7전 전승…이재경 '완벽한 매치킹'

KPGA 데상트코리아 매치플 우승

결승전서 배용준 7홀 차로 완파

7번 중 6번이 4홀 차 이상 대승

"자신감 생겨…목표는 시즌 3승"

이재경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전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이재경이 결승전 13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결승까지 7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4홀 차 이상의 대승이 무려 6차례나 됐다. 속전속결의 연승 행진 속에서도 경기당 평균 버디는 4개에 육박했다. 이 정도면 매치플레이가 아닌 스트로크플레이에서도 우승을 놓치는 게 이상할 완벽한 경기력이다.

이재경(24·CJ)이 자신의 첫 ‘매치 킹’ 타이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결승에서 배용준(23)을 7홀 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그해 우성종합건설 아마리드CC 부산경남오픈과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의 투어 통산 3승째다. 1억 6000만 원을 받은 이재경은 시즌 상금 3위(3억 1330만 원),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은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부진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던 그는 주최사 추천 선수로 잡은 기회를 우승으로 연결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조별리그 3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이재경은 고군택, 권성열을 모두 4홀 차로 꺾은 뒤 이날 오전 열린 4강전에도 베테랑 강경남을 5홀 차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역시 4강전까지 6전 전승을 거둔 지난해 신인왕 배용준으로 결정됐다.

상승세인 두 선수의 결승 맞대결은 예상과 달리 다소 싱겁게 끝났다. 안정된 장타와 아이언 샷, 특히 예리한 퍼트를 앞세운 이재경이 초반부터 상대를 무섭게 몰아세워 반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1.5m 버디 퍼트를 떨군 이재경은 배용준의 샷 실수가 이어진 2번 홀(파4)도 따내면서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중반부터는 배용준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8번(파3), 9번(파5), 10번(파4), 12번 홀(파4)을 모두 버디로 가져가며 6홀 차로 달아났다. 비기기만 해도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던 13번 홀(파3)에서 파 퍼트를 넣지 못한 배용준으로부터 백기를 받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홀 남기고 7홀 차(7&5)는 이 대회 역대 결승전 최다 홀 차 승리를 3홀 늘린 신기록이다. 앞선 세 차례 출전에서 최고 성적이 32강이었던 그는 새 매치플레이 강자로 떠올랐다.

이재경은 경기 후 “작년부터 너무 골프가 안 됐는데 전지훈련에서 김기환 코치의 격려와 채찍질 속에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올 시즌 초반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4개 대회 연속으로 톱 10에 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 3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과 박은신은 3·4위전에서 비겨 공동 3위 상금을 나눠 가졌고, 5·6위전에서 대결한 김민규와 박상현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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