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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리서 엑스포 지원사격…베트남선 정상회담

■19~24일 佛·베트남 순방길

경제사절단 205명 역대최대 규모로 동행

파리서 청년 기업인 만나고 소르본대서 포럼

파리 BIE 총회 부산 엑스포 유치전 총력

베트남서는 의전 서열 1~4위 전원과 회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6대 그룹 총수 등 경제인들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 경제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데다 베트남 역시 우리나라의 3대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비즈니스 외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에는 민간 주도로 결성된 205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 대한상의·무역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다른 일정으로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참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경제사절단에 중소·중견기업도 대거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수석은 “경제사절단의 81%가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라며 “업종별로 살펴봐도 유통·금융·법률·IT·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 경제 외교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가 ‘서비스·인프라 수출 확대’”라며 “특히 인도·태평양 중심 국가인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인프라 수출로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 체류하는 동안 국제박람회기구(BIE) 행사에 참여하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 것은 물론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를 통해 유럽의 스타트업 기업인을 만나고 유럽 지역 투자 신고식을 열어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순방 중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주제로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대에서 석학들과 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의 청년 인력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총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지난 30년간의 양국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2030년 한·베트남 무역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프랑스의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인 파리 ‘엘리제 궁’에서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가진다. 베트남에서 역시 보반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한 뒤 공식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에서는 응우옌푸쫑 베트남 당서기장, 팜민찐 베트남 총리, 브엉딘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의전 서열 1~4위와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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