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4년 4개월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섰다.
양희영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린지 위버 라이트부터 샤이엔 나이트,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프리다 시널트(스웨덴)까지 5명의 선수가 이룬 선두(6언더파 66타)와 1타 차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019년 2월 혼다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4개월 만에 5승째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 공동 4위다.
양희영은 이날 평균 266야드의 시원한 장타에 이은 그린 적중률 88%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7개 몰아쳤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특히 7번 홀(파3) 첫 보기 직후 8번(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높은 집중력을 뽐냈다.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1위(351점)를 달리는 유해란은 4언더파를 쳐 지은희, 최운정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박성현은 공동 22위(3언더파),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공동 34위(2언더파)다. 다음 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전인지는 공동 129위(3오버파)로 출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