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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논란 후 '정신 바짝 차린' 강민경 새로운 채용공고…노무·인사 제도 점검

가수 다비치의 강민경.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 후 노무·인사 컨설팅을 받은 새로운 채용공고를 공개했다.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인 강민경이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는 지난 14일 브랜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구인 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올렸다.

공고에는 모집 부문, 접수 방법과 함께 직원 복지 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모집 부문은 MD팀장(경력), 남성복 디자이너(경력), 가방 디자이너(신입), 주얼리 디자이너(경력), CS(경력), 성수 스토어 샵 마스터(신입/경력)이다. '열정페이'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따로 게재하지 않았다.

'아비에무아' 채용공고.




새롭게 추가된 것은 다양한 복지다. 제공되는 복지로는 브랜드의 베스트 아이템 상품들로 구성된 웰컴 키트, 자사 제품 50% 임직원 할인, 어학/교육/운동 등 자기계발비 지원, 도서 구입비 지원, 3년 이상 장기근속자 한 달 안식월 유급 휴가, 생일 축하 백화점 상품권 지급, 생일 주간 1회 반차, 창립기념일 휴가, 연차 외 별도 하계휴가 제공, 간식 제공, 경조 휴가 및 경조사비 지원, 자녀를 위한 추가 지원제도 확립 등이 있다.

여기에 단독 신사옥 사용, 여유로운 점심시간, 사유서 없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 휴게층, 호칭 문화, 자유로운 복장 등 직장 생활 환경에 대한 설명도 담겨 있다. 정시 퇴근 문화를 정착하겠다며 야근이 필요하다면 분 단위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항목도 보인다.

강민경은 지난 1월 '열정페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쇼핑몰 채용 공고에서 대졸자, 3년 이상 경력직 CS를 채용하면서 연봉을 2500만원으로 제시한 것이다. 당시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논란 이후 강민경이 브이로그를 통해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하고, 자신을 위해 740만 원짜리 고가의 책상을 구매한 사실도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협찬을 통해 받은 책상, 공기청정기 등을 회사 복지로 소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강민경은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분의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며 "내 불찰이고 실수다. 조금 서툴더라도 미숙하더라도 지켜봐 주신다면 회사 복지와 처우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더욱 발전하겠다"고 사과했다.

강민경은 "정신이 바짝 차려졌다. 이 기회에 인사제도, 노무 제도를 다 점검하는 게 맞겠더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강민경은 노무사, 인사 전문가와 만나 채용 공고 및 복지 제도, 인사제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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