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초등학생인 아들이 숨지고 40대 아버지가 중상을 입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층짜리 아파트의 2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6대, 소방관 등 인력 108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18분만인 오후 5시 58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그러나 세대 주민이었던 초등학생인 아들 A군은 안방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화장실에서 질식한 상태로 발견된 40대 아버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집 안에서 일어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아파트 주민 10여명도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자세한 경위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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