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해양 보호생물인 대형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 바다에서 붉은바다거북 사체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사체는 몸길이 110cm, 무게는 200kg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컷이며 약 70살로 추정됐다.
해경은 크레인을 이용해 거북 사체를 건져 올린 뒤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해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에 전달했다.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동해에서 자주 출현하는 종”이라면서 “외관상 상처가 없었고 근육 등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볼 때 선박충돌보다는 그물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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