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가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충청남도 논산 한국전통문화교육원에서 ‘가족서당스테이’를 마련했다.
‘가족서당스테이’는 2018년부터 진행한 전통서당문화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과거 개인의 인격 형성 및 관계맺음에 대한 교육의 첫 장이었던 서당의 사회적 기능을 되살려 가족 구성원 간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가족형 서당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대전시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구 가족센터에 소속된 일반 및 다문화 21가정 90여명의 가족 구성원이 참가하여 진행되었다.
‘소통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열린 ‘2023 가족서당스테이’는 도심을 벗어나 나와 너로 분리된 개인보다는 공동체로서의 우리를 소중히 여기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또한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한옥공간에서 부모와 자녀가 인성예절교육과 서당식 글공부를 배우고 전통서당교육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문답지와 편지를 작성하여 ‘배움을 꿰는 책매기 체험’의 일환인 전통서책을 만들고 평소에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행사 중에는 아침명상과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재우 사무총장(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은 “이번 가족서당스테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에 따른 도리를 익힘으로써 건강한 가정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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