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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받쳤다"…'경소문2' 조병규, 학폭 의혹 이후 복귀작 성공하나(종합) [SE★현장]

2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유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 유선동 감독,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참석했다. / 사진=tvN 제공




'경이로운 소문2'가 2년 반만에 돌아왔다.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조병규와 함께다. 조병규가 이번 작품을 통해 의혹을 딛고, 시즌1의 화제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21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유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선동 감독,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지난 2020년에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은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국숫집 하는 악귀 사냥꾼이라는 신선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서 악귀를 처단하는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 여기에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잡으며 믿고 보는 히트 IP로 우뚝 섰다. 시즌2은 1화 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로 시작해 매회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종화에서는 11%로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과 함께 한국형 히어로물 계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 / 사진=tvN 제공


'경이로운 소문2'는 학폭 논란에 휩싸인 조병규의 복귀작이다. 조병규는 두 차례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2018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조병규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해당 내용이 담긴 폭로글은 삭제됐다. 이후 지난 2021년 2월 다시 한번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조병규가 고등학교 시절 뉴질랜드에서 학폭을 가했다는 것. 그는 폭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일부 누명을 벗었으나, 한 건의 의혹은 폭로자가 뉴질랜드에 거주하며 경찰의 입국 요청에 응하지 않아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병규 학폭 의혹에 대해 "조심스럽고,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폭로자가) 타국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드라마에 나오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스태프, 배우들의 피, 땀, 노력을 들인 작품이다.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책임감이 컸던 만큼, 악에 받쳐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더 강해진 카운터들과 더 강해진 악귀들이 모여서 통쾌한 사이다를 주는 드라마를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시즌1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시즌2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그는 "안주하지 말자는 마음이었다. 배우들도 시즌2 촬영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며 "1일 1액션일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는데,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몸을 불살랐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만족도가 좋아서 빨리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 / 사진=tvN 제공




시즌1을 함께한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은 이번 시즌에서도 카운터즈로 함께한다. 조병규는 땅을 부르는 능력을 갖춘 카운터 소문 역을 맡았다. 유준상은 악귀 소호나 이후 형사로 복귀한 가모탁으로 분한다. 김세정은 악귀를 캐치하고 상대의 기억을 읽는 도하나를 연기한다. 염혜란은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는 추매옥 역을 맡았다. 안석환은 여전히 든든하게 카운터들의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는 장물 회장, 최장물로 분한다.

조병규는 "시즌 1때 추매옥의 치유 능력을 갖고 싶었는데, 새로운 카운터의 능력을 갖고 싶기도 하다"며 "마주석(진선규)가 은인으로 나오는데, 시즌2의 큰 동력이 되면서 소문의 약점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시즌1을 처음 촬영할 때가 생각난다. 시즌2 끝날 대까지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호흡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만큼, 감독님이 요구하신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패스트 샴푸까지 썼다. 단백질을 먹으면서 헬스장도 자주 갔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이번에도 악귀들이 가만히 있지 않아서 피곤했다. 내게 조력자가 생기면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며 "나만 아는 사람이 약점"이라고 했다. 이어 "액션을 좀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 '도하나가 도하나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며 "시즌2에서는 인간미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염혜란은 "친숙한 맛인데 더 매운맛이 나왔다"고 했고, 안석환은 "나의 자산 1조 자체가 괴력이다. 힘은 다른 사람이 쓴다"고 했다.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 / 사진=tvN 제공


시즌2의 새로운 얼굴은 유인수, 강기영, 김히어라, 진선규다. 유인수는 악귀들과의 대결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향으로 도망치는 나적봉으로 분한다. 강기영은 중국 카운터들을 죽이면서 갖게된 강력함 염력을 소유한 3단계 악귀 필광을 연기한다. 김히어라는 스피드가 특기인 3단계 악귀 겔리로 분한다. 진선규는 남을 위해 살다가 모든 것을 잃는 소방관 마주석 역을 맡았다.

유인수는 "기존 가운터의 텐션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능력은 냄새를 맡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빌런이 처음인 강기영은 "데이터가 없어서 힘들었다. 다른 배우들에게 묻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이 나를 빌런으로 봐줄지 걱정됐다. 배우의 숙명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스펙트럼을 열어준 것 같다"며 "감독님이 망설이던 나를 멱살 잡고 끌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히어라는 "시즌1을 정말 재밌게 봤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빌런이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미 빌런으로 봐주더라"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더 글로리' 이후 캐릭터가 비슷한 느김이라 주변에서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며 "'더 글로리'의 이사라와 환경이 전혀 다르다. 같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연기했다"고 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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