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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선의 시스루] 베일 벗은 '경이로운 소문2', 논란 잠재울 승부수 시급

[리뷰]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OCN 역대 시청률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작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등 출연



드라마, 예능의 속살을 현혜선 방송 담당 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봅니다.




'경이로운 소문2' 스틸 / 사진=tvN




영광과 논란을 동시에 안은 '경이로운 소문'이 시즌2로 돌아왔다. 작품은 OCN 시청률 1위라는 역사를 쓰면서 찬란한 영광을 안았지만, 주연 배우 논란으로 한동안 주춤했다. 이제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건 작품성과 완성도다. 뚜껑을 연 작품은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준비를 마쳤다.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카운터 에이스 소문(조병규), 괴력의 가모탁(유준상), 악귀를 감지하는 사이코메트리 도하나(김세정), 치유 능력이 있는 추매옥(염혜란), 자산 1조 최장물(안석환) 회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악귀를 찾아 없애고 있다. 중국에서 카운터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악귀 필광(강기영), 겔리(김히어라), 웡(김현욱)이 넘어오고, 카운터즈는 여태껏 본 적 없는 적과 마주하게 된다.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은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시즌2는 시즌1의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과 집필을 맡은 김새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주인공인 조병규가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시즌2는 삐걱거렸으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약속하며 돌아왔다.

수많은 시선이 쏠린 만큼, 작품은 시즌1에 버금가는 화제성과 시청률로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다. 베일을 벗은 시즌2는 시즌1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작품은 시즌1에서 사랑받은 팀플레이 액션, 악귀를 처단하면서 얻는 카타르시스를 가져왔다. '경이로운 소문'의 묘미는 짜릿한 액션신. 시즌1에서 개인으로 붙을 때는 타격감 높은 액션을 구사하고, 팀으로 맞붙을 때는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 바 있다. 시즌2도 마찬가지다. 첫 회부터 등장한 유치원 버스 액션신은 카운터즈들이 합심하며 악귀를 처단해 시즌1의 귀환을 알리기 충분했다. 악귀 처단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악귀의 능력치를 더해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카운터즈의 능력치는 시즌1을 거치면서 충분히 높아졌다. 여기에 팀워크마저 좋아진 상황. 시즌1에서 거대한 악을 처단하면서 이들이 얼마나 강한지 시청자들에게 이미 전달했다. 이런 카운터즈에 맞설 수 있는 악귀의 출현이 필요했는데, 이 역할을 필광, 겔리, 웡이 맡았다. 이들은 카운터들의 능력을 흡수하는 악귀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염력, 사이코메트리 능력, 치유 능력 등 카운터즈의 고유 능력을 갖게 된 악귀는 카운터들과 비등하게 싸울 수 있다. 절대 악으로 그려지는 악귀들의 악행이 높아질수록, 이를 해결하는 카운터즈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다만 이를 아우를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1의 장점을 가져오면서 세계관을 확장하는 건 대부분 시즌2 작품이 갖고 있는 점이다. '경이로운 소문2'이 논란을 잠재우면서, 돌아선 시청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이상, 더 큰 승부수 한 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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