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도 내 사학을 대상으로 매년 치러지는 사학평가가 내후년 부터는 3년 주기로 바뀐다. 평가지표도 절반을 줄인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사학기관 자율성을 확대를 명분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학기관 평가 개선 계획’을 내놓았다.
사학기관 평가는 사학기관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매년 법인 분야, 인사 분야, 재무·시설 분야 등 4개 평가영역과 30개 평가지표에 대해 실시됐다.
하지만 공립학교에 비해 과다한 평가지표와 잦은 평가 주기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사립학교가 직접 참여하는 협의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3년 주기, 14개 평가지표의 공립학교 평가와 비교해 균형성을 확보하면서 사학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평가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선안은 평가 시행 주기를 2025년부터 매년에서 3년으로 조정한다. 평가지표는 30개에서 15개로 바꾸고, 평가자료(증빙자료) 제출은 간소화한다.
박미옥 도교육청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사학기관 평가 개선을 통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사립 간 균형성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사립 균형 발전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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