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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0명으로 늘어…지난해보다 3배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6명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5일 오후 대전 서구 큰마을네거리 앞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의 온열질환자는 모두 88명이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5월 20일 이후 누적 환자는 16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수는 전날 1명 추가돼 2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명보다 3배가 많다. 지난해 연간 온열환자 사망자 수(9명)와 비교해서도 두 배 이상이다.



질병청이 집계하는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는 전국 응급실에서 의사가 온열질환으로 진단해야 통계에 포함된다. 폭염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같은 통계를 인용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명이 넘게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일엔 올해 여름 중 가장 많은 12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자 1613명 가운데 76.9%인 1241명이 남성이다. 또 29.3%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실외 작업장(31.9%)이나 논밭(14.4%) 등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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