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지수(IQ) 204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10) 군이 입학 한 학기 만에 서울과학고를 자퇴한 가운데 백 군의 아버지가 백 군의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0일 새벽 백 군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백강현과 관련하여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습니다’는 제목으로 1분47초 분량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백 군의 아버지는 “어제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배 학부모가 보낸 ‘협박 메일’은 전날 백 군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백강현,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영상에 대한 항의성 메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오후 2시21분께 백 군 측이 영상을 통해 공개한 선배 학부모 메일에는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한다고요?” “학교 관련 이미지 실추 시키는 거짓말 더 이상 하지 말라” “중간고사 강현이가 수학 1문제 밖에 못 풀었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등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백 군 측은 해당 메일에 대한 답장을 함께 공개하며 선배 학부모가 주장한 바와 같이 정상적인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교에 입학한 것이 아니며 백 군의 자퇴는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학교 폭력이 있었다고 반박했다.백 군의 아버지는 영상 댓글을 통해 백 군이 ‘너가 여기 서울과학고에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못하는 XXXX’ 등 폭언을 당해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백 군 아버지는 “사람 목숨이 하나 죽어야 언론화되고 공론화 될 수 있다면 제가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힘을 모아 주세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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