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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뛰자…과천·광명·하남 들썩 [집슐랭]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 이어지고

갈아타기 수요까지 몰려 집값 쑥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신축도 많아

상반기比 상승거래 비중 60% 넘어

미사강변 96㎡ 한달새 2.7억 급등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전경./사진제공=과천자이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경기 과천·하남 등 ‘강남 접경지’로 번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집값 반등을 주도했던 서울은 상승폭이 주춤한 가운데 덜 올랐던 경기도 주요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특히 경기도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기존 아파트 가격이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은 0.13% 오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0.11%)보다 높았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경기도보다 높게 유지돼 왔으나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 들고 경기도는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뒤집혔다.

경기도의 상승을 이끈 것은 과천, 하남, 성남, 광명시다. 과천(0.40%)과 하남(0.34%)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울 내에서도 가장 빨리 상승 전환한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접경지라는 점이 한몫했다.

과천시 별양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과천은 ‘갈아타기’ 수요뿐 아니라 ’똘똘한 두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실거래가와 호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은 1·3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가 70%까지 높아졌다. 또 1주택자가 구매할 때 적용받았던 취득세 중과도 일반세율(1~3%)로 바뀌었다. 이들 지역에 신축 대형 단지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오르자 신축 또는 준신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접해 있으며 정비사업이 활발해 신축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광명(0.28%)도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판교, 분당이 포함된 성남(0.22%)도 경기도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상승거래 비중이 경기도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매매 계약된 경기도 아파트 중 반기별 거래 최고가격을 비교한 결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오른 가격에 거래된 비중은 51%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천(77%), 하남(66%), 성남(63%), 광명(61%)은 이를 훨씬 웃도는 상승거래 비중을 나타냈다. 최근 실거래가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경기도 경기도 과천자이 전용면적 59㎡ 실거래가는 7월 13억 2000만 원에서 지난달 15억 2500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올랐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6㎡도 7월 10억 5000만 원에서 지난달 13억 2500만 원으로 2억 7500만 원 이상 올랐다.

고분양가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인덕원 퍼스비엘은 전용 84㎡의 분양가가 최고 10억7900만원 책정돼 발코니 확장, 유상옵션 등을 고려하면 11억 원을 넘어섰으나 완판에 성공했다. 광명 센트럴아이파크가 전용 84㎡ 기준 12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무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된 바 있다.

다만 서울과 달리 경기도 상급지 반등이 경기도 외곽으로 퍼지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경기도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그 외곽으로 효과가 번지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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