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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온라인수익 ‘12.6배’ 증가

SNS 팔로워 두 시즌 전 비교해 50배 늘어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한국 축구 팬 대상 마케팅에서 ‘황희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 시간) ‘황희찬의 활약으로 울버햄프턴이 이익을 보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황희찬이 팀에 가져다준 마케팅 이익을 조명했다.

2021년 8월 RB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으로 1년 임대를 왔던 황희찬은 2022년 1월 울버햄프턴과 2026년까지 완전 이적 계약을 맺었다. 2021~2022시즌 5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지난 시즌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에서 7경기 동안 4골을 쏟아내며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팀 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황희찬 영입 이후 ‘한국 마케팅 시장’에서 울버햄프턴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주목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한국인 팔로워는 지난 시즌 11만 3785명으로 2021~2022시즌과 비교해 무려 50배(5000%)가 늘었다.

더불어 울버햄프턴 유튜브 계정의 한국인 구독자 수도 10%에서 15%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황희찬이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했을 때는 하루 전날 950명이었던 한국인 유튜브 조회수가 25만 명으로 급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팀에 합류한 2년 동안 한국을 상대로 한 온라인 상품 판매 수익도 1264%(12.64배)나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황희찬 합류 이전 두 시즌 동안 한국에서 들어온 온라인 상품 주문은 189건에 불과했지만 2021~2022시즌 이후 2276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역시 ‘황희찬 효과’였다. 디애슬레틱은 “한국 마케팅 시장에서 상업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뛰어난 활약을 유지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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