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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집값 상승률 1위…일산서구 '수도권 꼴찌' [집슐랭]

■올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 분석

송파, 재건축 훈풍타고 3.5% 올라

'엘·리·트'는 연초보다 5억 뛰어

대단지 들어선 영주도 깜짝 2위

일산서구, 구축 낙폭 커져 11%↓





올해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송파구로 나타났다. 강남 3구 중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데다 재건축에 돌입한 단지가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 일산서구는 GTX-A 노선 개통 수혜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준공한 지 10~20년 된 외곽 구축 단지들이 가격을 끌어 내리며 수도권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이달 16일까지 3.5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4.49%), 서울(-1.89%)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전국에서 3%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송파구가 유일하다. 송파구는 전셋값도 올 들어 3.08% 떨어지는데 그쳐 서울(-7.86%)에서 가장 낮은 하락 폭을 보였다.

신고가 거래도 줄을 잇고 있다.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이달 5일 14억 97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달 4일 13억 9000만 원에 거래된 지 약 한 달 만에 1억 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일명 '엘리트'로 불리는 잠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일부 평형 가격은 올 초보다 5억 가까이 뛰며 이전 최고가에 근접한 상태다. 노후 단지들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올 초보다 2억 5000만 원 뛴 17억 7000만 원에 팔렸다.

송파구는 올해 들어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세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540세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4494세대)은 올해 나란히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들 단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송파구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총 6개 단지, 1만 2000여 세대 규모에 달한다.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부터 장미아파트까지 단지별 재건축 현황에 대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영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서 2.93% 올랐다. 강남 서초구(1.16%), 강남구(1.09%)보다도 상승률이 높다. 전셋값 오름폭은 1.46%로 전국 1위다. 지난해 말 분양한 지역 내 첫 프리미엄 브랜드인 '영주아이파크(428세대)'의 입주권이 거래되며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을 끌어 올렸다. 해당 단지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6월 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여기에 2027년에 들어서는 '첨단베어링 산업도시' 조성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 일산서구(-11.10%)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일산서구는 2020~2021년 아파트값 상승률이 30.59%를 기록했던 곳이다. GTX-A 킨텍스역 일대와 재건축 기준을 넘은 노후 단지는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지만, 준신축 단지가 몰려있는 덕이·가좌동의 하락 폭이 컸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2단지파밀리에' 전용 146㎡은 올해 4월 6억 5000만 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9억 원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입지 위주로 재편되면서 2020~2021년 개발 호재만으로 올랐던 지역의 낙폭이 더욱 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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