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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감염증 4만명 육박…질병청, 실태파악 후 대응체계 수립한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아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3만8000명을 넘기며 전수 감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항생제 내성균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국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관리 실태 파악에 나섰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3만8155명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 항생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탓에 치료 수단이 제한적이다. 보통 감염된 환자와의 밀접 접촉이나 오염된 손, 의료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으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 폐렴, 요로감염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방역당국인 질병관리청이 2017년 6월부터 CRE 감염증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전수 감시해왔다. CRE 감염증 환자는 전수감시 대상이 된 2017년 5717명에서 2018년 1만1954명, 2019년 1만5369명, 2020년 1만8113명, 2021년 2만3311명, 2022년 3만548명 등으로 급속히 늘고 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만 봐도 3배 넘게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CRE 감염증 확산이 환자의 입원 기간과 의료비용을 증가시키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불러일으키는 등 공중보건 위기와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질병청은 국내 의료기관의 CRE 감염증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자 'CRE 감염증 실태조사 및 감소전략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CRE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한 밀접 접촉자 검사, 고위험군 감시체계 등을 구축·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CRE 감염증 관리정책의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CRE 감염증 대응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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