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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운동권 카르텔, 총선서 살아 권력 향유 누리려 혈안”

'운동권 정치 세력 역사적 평가' 토론회 축사

"대체할 훌륭한 인물들 내세우겠다"

한동훈 국민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착석해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운동권 출신 86세대 정치인을 두고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국민과 민생은 도외시하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31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연일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민주화운동동지회, 바른언론시민행동, 신전대협이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반칙과 특권의 청산 위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를 주제로 공동 개최하는 토론회에 보낸 축사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86 운동권 정치인들은) '운동권 카르텔'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국회는 물론 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장악하면서 권력을 이어 왔다"며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오는 4·10 총선에서도 살아남아서 권력의 향유를 누리고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의 헌신과 용기에 늘 변함없는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의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완성하신 것에 예나 지금이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전체 민주화 운동 진영과 관련 이력을 기반으로 정치권으로 진출해 기득권 세력이 된 이들을 구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것을 특권처럼 여기면서, 정치의 퇴행을 이끌고 있는 세력들이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86 운동권 특권 세력을 대체할 훌륭한 인물들을 내세워 그들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우리 정치의 중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을 벌였던 함운경 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발제문에서 기존 정당에 들어간 운동권 세력이 "세속적·정치적 이익 추구와 이념적 포장을 동시에 하는 이중적 태도"를 굳혔으며 이들의 네트워크가 "이념에서 출발했지만 결국에는 이권으로 뭉쳐진 이익 카르텔"이라고 분석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발제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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