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 오데사를 무인 드론으로 공습해 어린이를 비롯한 7명이 사망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9일(현지시간) 오후 이뤄진 러시아군의 공격 사실과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의 민간 기반시설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또한 이번 공습으로 여러 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하르키우 동부에서 최소 15채의 주택이 소실됐다고 전했다.
올렉산드르 필츠하코우 하르키우 검찰청장은 “러시아 드론이 하르키우 동부 네미스흘리안스키이 지역 주유소를 공격했다”며 “화재로 끔직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분개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올레흐 키페르 주지사는 세 차례 드론 공급으로 항만 인프라 등이 파괴되고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드론 31대 중 2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하게 교전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이다. 2022년 2월 개전 직후 러시아가 점령했지만 2개월여 만에 우크라이나가 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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