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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랑' 행복 싣고 등·하굣길 달리는 전남 '청소년 100원 버스' 확대

전남도, 22개 시·군 중 14개 지자체 시행

이동권↑·교통비↓ 등 대표 교통복지 '호평'

신안 등 무료도…타시도 벤치마킹 이어져

목포시 청소년 100원 버스 홍보물. 사진 제공=전라남도




요금으로 단돈 100원을 받는 ‘청소년 100원 버스’가 전남도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 등에 집중됐던 지자체 대중교통 정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편복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에서도 주목 받는 대표적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9년 광양과 고흥을 시작으로 도입된 ‘청소년 100원 버스’가 5년 만에 14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청소년 100원 버스를 도입한 시·군은 목포·여수·순천·광양(시 단위), 담양·고흥·보성·화순·강진·영암·무안·진도·완도·신안(군 단위)다. 이 가운데 완도·신안의 경우 무상교통을 시행 하고 있다. 섬 지역 교통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은 2020년 3월부터 초·중·고·대안학교 등 학생들의 버스비를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청소년 100원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교통카드로 100원만 결제하면 해당 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절차 없이 학생용 교통카드를 구매해 청소년 할인등록만 하면 된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가계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 부담을 확 줄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2021년부터 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998만 명의 청소년이 82억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렸다. 목포시는 2022년 10월 사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320만 명의 청소년이 34억 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이러한 경제적인 효과로 청소년 버스 이용객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 완화로 도민의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타 시·도에서도 도입을 추진하는 우수시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운수업체의 경영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가계의 교통비 부담을 다소 완화해 주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청소년 100원 버스는 교통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주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미 시행 중인 시·군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100원의 행복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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