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할아버지팬의 열렬한 응원에 가수 아이유가 감동해 그를 콘서트에 직접 초대해 화제다.
지난 21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영상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요. 나도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당신의 미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미국에서 열리는 제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 소속사에서 연락을 드릴 테니 와달라"고 글을 남겼다.
아이유가 언급한 할아버지팬은 'Zev Does KDrama'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다. 이 할아버지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약 3주 전부터 아이유와 한국 드라마·문화 등에 관련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아이유의 팬이 된 이야기부터 '어떻게 하면 유애나에 가입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영상을 게재해 '미국 유애나 할아버지'로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영상에서 그는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나는 아이유 아주 많이 좋아요”, “(나는) 유애나 할아버지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21일에는 아이유의 신곡 ‘쇼퍼’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을 올렸는데 바로 이 영상이 아이유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영상이다.
이를 본 팬들이 '유애나 할아버지'에게 콘서트 초대 사실을 알렸고, 인스타그램을 할 줄 모르는 이 할아버지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아이유의 글을 확인했다.
이 할아버지는 자신의 유튜브에 초대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을 올린 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뛴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라며 가슴을 부여잡고 행복해했다. 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서도 "아이유는 정말 다정한 사람이다. 그의 재능만큼이나 마음도 훌륭하다"며 "나를 초청해 줘서 정말 고맙다. 나에게 정말 큰 의미"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편, 최근 컴백한 아이유는 3월2~3일·9~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미국 등 18개 도시를 도는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를 5개월 동안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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