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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 이후 다극 체제 등장… 박노자 교수가 조언하는 'K-균형 외교'

박노자 교수 신간 ‘전쟁 이후의 세계’ 펴내

/사진 제공=한겨레출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전세계 패권 구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패권국이 쇠락하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이어질까.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최근 신간 ‘전쟁 이후의 세계’를 통해 “패권 체제가 쇠락하는 국면에서 대개 30~50년에 한 번꼴로 주요 열강이 관여하는 전쟁 등 대규모 지각변동이 발생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새로운 다극 체제가 펼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오랜 독주 끝에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주요 비서구 열강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데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침공 등 열강이 얽힌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살펴 볼 때 나폴레옹 전쟁(1803~1815)은 영국과 러시아 중심의 양강구도를 낳았으나 크림전쟁(1853~1856) 결과로 러시아 위상이 떨어지면서 영국이 패권을 차지했다.

이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1871)에서 승리한 독일이 영국에 도전장을 냈으나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 처참하게 패하면서 끝을 맞았다. 그 과정에서 타격을 입은 영국도 우방인 미국에 패권을 내줘야 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독주체제는 더욱 굳어졌다.

박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전쟁을 ‘발전전략’으로 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욕망과 점차 다원 체제로 나아가고 있는 세계 동향을 분석한다.

이 같은 상황 속 한국은 어떤 방향을 취해야 할까. 그는 “최대한 평화 지향적 균형 외교에 나서야만 한반도에서의 무력 갈등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다”며 “균형 외교의 방향성은 미국과 일본에 치우치지 않고 북한, 중국, 러시아와도 긍정적이고 평화적으로 협력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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