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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15분' 가리키는 바늘…히로시마 원자폭탄 맞은 '시계' 경매가는?

연합뉴스




1945년 8월 6일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고열에 녹았던 시계가 경매에서 3만1000달러(약 4130만 원)을 넘는 가격에 팔렸다.

시계는 폭탄이 폭발한 시각인 오전 8시15분에서 바늘이 멈춰 있다. 보스턴 RR 경매소에서 3만1113 달러(약 4146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시계는 히로시마에서 발견된 것으로 최초의 원자폭탄 피해를 상징한다. 청동색의 소형 시계로 폭발로 사라지지 않아 경매에 오를 수 있었다.

경매회사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폭발로 시계 유리가 흐려져 있으나 시계 바늘은 B-29 폭격기에서 "리틀 보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시각인 8시15분을 가리키고 있다.



경매소측은 히로시마 시청에서 전후 재건 지원을 하던 영국 군인 출신 소장자가 잔해 더미 속에서 발견한 손목시계라고 밝혔다.

RR 경매소 보비 리빙스턴 CEO는 "박물관 소장 가치가 있는 물품으로 전쟁의 피해를 상기하고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파괴를 피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교육적 가치가 크다. 이 손목시계는 역사가 영원히 달라진 정확한 시각을 보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계를 낙찰받은 사람은 신원을 밝히길 거부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마오쩌뚱 중국 주석의 친필 서명이 있는 어록집 "작은 보서(The Little Red Book)"이 25만 달러(약 3억3313만 원)에 팔렸으며 조지 워싱턴 초대 미 대통령이 발행한 수표 2장 가운데 1장이 13만5473 달러(1억8052만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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