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출산과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모성은 영광스러운 사명”이라며 “당신은 아름다움, 지혜, 관대함, 무엇보다 자연이 부여한 최고의 선물인 자녀를 낳는 능력 덕에 이 세계를 개선할 힘이 있다”고 밝혔다. 모성에 대해 “어렵고 매우 중요한 사명이지만, 굉장한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기도 하다”며 “여성과 모성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우리 전통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도 말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된 여성들을 치켜세우는 한편, 참전 군인들을 “우리의 영웅들”로 칭하며 그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가족(아내)들도 위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 중인 여성 중 미성년 자녀가 있거나 임신한 여성, 가족 중 특별군사작전 참가자가 있는 여성 등 52명을 사면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사면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