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61, 충북·보은·옥천·괴산) 의원을 지지하는 단체가 4·10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엔 충북소방본부 간부가 참석해 박 의원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충북도소방본부는 11일 “옥천소방서 한 간부 공무원이 지난달 27일 현역 의원이자 22대 총선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는 제보가 있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얼마 전 당내 경선을 통과해 22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과 소방 공무원 및 지지자 10여 명이 선거를 한 달이나 앞두고 당선 축하 파티를 연 것이다. 박 의원 지지자 모임인 ‘금사모(금뱃지를 사모하는 모임)’가 준비한 케이크에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이라고 쓰여 있었다.
도 선관위는 “충북소방본부 쪽에서 11일 오전 찾아와 관련 사실을 공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모임 성격, 참석 경위, 발언 등 참석자로부터 역할 등을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옥천군 선관위 역시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조사 후 각종 선거법 저촉 문제를 따져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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