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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휘찬이 옷 벗겨" 스파이어 대표, '강제 추행' CCTV 영상 공개 [SE★현장]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오메가엑스와 관련된 강제 추행 사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 강제 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와 법무법인 제하 김태우 변호사가 자리한 가운데 입장 발표 및 증거인 CCTV 영상을 공개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22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멤버들은 강 전 대표의 강제추행 등을 주장했다. 그러다 양측은 작년 5월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같은 해 7월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템퍼링은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기 전에 다른 소속사와 접속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로 인해 갈등이 더욱 점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은 최근 포렌식으로 복구된 영상이었다. 2022년 7월 11일 오전 2시 41분 정각으로 표기된 영상에는 그날 있었던 찰나의 순간이 담겨 있었다. 홍 대표는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과를 마친 멤버들은 숙소로 귀가했고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이 술을 같이 마시며 회의를 했고 강 전 대표는 일본 투어를 준비하느라 늦게까지 야근 중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멤버 휘찬이 강 전 대표에게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했다. 중2 때부터 연예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제 될 것 같은데 군대에 가는 것이 너무 괴롭다. 군대를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그에 강 전 대표는 위로를 해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휘찬이 강성희를 강제 추행했다. 손을 밀어내고 자리에 앉혔지만 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강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 접촉을 했다. 옷을 내리고 뿌리치며 훈계를 했지만 힘으로 대표를 누르며 강제 추행을 계속했다. 해당 멤버를 더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화하며 안정시켰다"고 전했다.

이후 홍 대표는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연락했다. 그는 "CCTV 확보를 지시했고 이 영상은 당시 본부장이 확보한 영상이다. 임원은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를 탈퇴시키자는 안건을 냈지만 그룹을 살리고자 했다. 11명 멤버 전원에게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강제 추행에 대한 사실을 멤버 모두에게 발표했다"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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