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업안전상생재단과 손을 잡고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에 나선다.
경남도는 21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산업안전상생재단과 지역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현대차 그룹(6개사)이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전문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중소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재해 예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추가 적용되는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및 중소기업 중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비용투자가 어려운 곳을 지원하고, 도민의 안전의식 제고와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 안전보건 컨설팅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 지원한다. 또 스마트 안전장비와 안전보건 아카데미를 통한 법정교육을 무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내 건설업, 직업계고 대상 찾아가는 VR 안전보건교육 지원 등도 나선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경남의 산업안전이 더욱 확고하게 지켜지고 안전사고 피해가 줄어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경남도와 재단이 안전보건분야에서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재단이 보유한 안전보건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남도민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4월 건설업과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VR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안전보건컨설팅을 희망하는 사업장과 안전보건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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