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의 소속사 하이브(352820)가 글로벌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에 향후 10년간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을 독점적으로 맡긴다.
하이브는 세계 최대 음악 기업인 UMG와 10년 간 글로벌 음반·음원 독점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브 측은 “K팝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UMG와 손을 맞잡았다”며 “UMG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북미 지역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글로벌 톱 티어 음악 기업들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계약한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UMG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하이브는 2017년 UMG와 BTS 일본 음원 유통 계약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2021년 UMG 산하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만들었고, 지난해 미국 현지 오디션 ‘더 데뷔’를 진행해 걸그룹 캣츠아이를 배출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는 UMG와 파트너십을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음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위버스와 함께 플랫폼 분야의 동반 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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