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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구멍 생긴 사이…北 "위성 추가 발사"

"올해 정찰위성 여러 개 발사"

정부 "안보리 결의 명백 위반 행위"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이 지난해 11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의 활동 종료로 북한 핵개발 감시에 구멍이 생겼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이 올해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박경수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국가방위력 강화에 큰 진전을 이룩했다”며 “올해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일(2013년 4월 1일)을 맞아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우리 군에 따르면 최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정찰위성 추가 발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박 부총국장은 추가로 발사될 위성이 어떤 목적인지는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다. 다만 “농업, 수산, 기상관측, 재해 방지 등 여러 부문에 우주과학기술 성과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위성의 목적이 민생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의 목적과 무관하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위성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위성발사가 민생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 위성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판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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