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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이재명 49.2% VS 원희룡 44%…좁혀진 격차

이재명, 총선 하루 앞두고 재판 출석

원희룡은 이재명 찾은 음식점 방문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 힘 후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2~3일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9.2%, 원희룡 후보 4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5.2%포인트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뒤 서울 용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이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재판 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1야당의 대표가 총선 전날까지 재판에 출석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서 재판부에 "총선 전날만이라도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특혜라는 말이 나온다"며 거절했다.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오후 7시 용산역 광장에서 당 선대위 차원의 마지막 유세인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에 참석한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 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와 함께 한 음식점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곳은 이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삼겹살'을 먹었다는 인증샷을 올린 식당이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가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며 '서민 코스프레'라고 비판해왔는데, 이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기자들이 이 음식점에서 한 위원장을 만난 이유를 묻자 "저희로서는 계양에 뿌리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이곳을) 정했다"며 "그걸 알고 여기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지 말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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