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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천수와 이틀째 낙선 인사 갔더니…"중책 맡으신다면서요"

비서실장 거론 원희룡, 계양구 찾아 시민들과 인사 나눠

이천수 "선거 운동 기간 협박도 받아 솔직히 좀 쫄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희룡TV’ 캡처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패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해준 구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도 함께 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등에 따르면 원 후보와 이 씨는 이날 오후 계양구 서부천 산책길을 따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70대로 보이는 남성 시민은 이 씨를 가리키며 “이 친구가 수고를 너무 많이 했다. 동네에서 욕 얻어먹고…”라고 말한 후 원 후보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전동 도두리공원 맞은 편에서 발길을 멈춘 원 후보와 이 씨는 시민들에 둘러싸여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응했다.

이 가운데 원 후보는 한 여성 시민이 “오늘 신문 보니까 중책을 맡게 됐던데”라고 말하자 “그게 더 힘든 일이죠”라고 답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 후보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후보와 이 씨는 전날에도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을 찾아 낙선 인사를 했다. 원 후보는 이 모습을 담은 유튜브 라이브에서 “아시다시피 우리 이천수 선수가 많이 좀 당했잖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솔직히 좀 쫄았다. 요즘 말대로 쫄 때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제 (라이브로 보고) 계시니까 힘을 얻을 때도 있었다. 힘들 때 많은 분이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흥분되기도 했다”고 했다.

이 씨는 지난달 원 후보의 후원회장으로서 유세에 나섰다가 두 남성으로부터 각각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

경찰은 당초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입건했으나 법리 검토를 거쳐 이 씨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범죄 피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폭행·협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씨는 또 지난 4일 작전동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 분들이 저를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지금 너무 힘들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 씨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이천수 선수가 끝나고 뒷인사까지 함께 해주신다고 해서 저는 솔직히 너무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씨는 “처음보다 마무리가 중요한 거니까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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