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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처럼 각 사찰 검색하고 고승들의 영상 메시지 온라인으로 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한국불교문화포털' 선보여

‘한국불교 등재유산’, ‘불교민속의례’ 등 6000개 콘텐츠

/사진 제공=대한불교조계종




앞으로 온라인 상에서 ‘네이버 부동산’ 앱을 이용하듯이 우리나라 지도 상에서 찾듯이 각 사찰의 특징을 찾고 존경받는 고승들의 영상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 ‘한국불교문화포털’로 구현, 공개하면서 가능해진 변화다.

16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박물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북불교문화포털’을 소개하며 이 같은 기능을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한국 불교와 관련된 수 많은 콘텐츠를 한 데 모아 아카이브화해 한국 전통 불교(K-Buddhism)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동시에 전 세계에 한국 전통 불교의 가치를 알리는 게 목적이다.

먼저 지리정보기반 콘텐츠 제공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추진한 게 눈에 띈다. 지도 상에서 직관적으로 사찰과 유적들의 지역별 분포를 볼 수 있고, 해당 장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포털은 ‘한국불교 등재유산’, ‘불교민속의례’, ‘전통수행’, ‘디지털 사지(寺誌)’, ‘고승아카이브’, ‘기록문화’, ‘영역불서’, ‘오디오경전’, ‘불교용어’ 등 9개 코너에, 총 27개 테마, 6000여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불교 등재유산’ 코너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7개의 불교문화유산을 해마다 한 개씩 소개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 직지, 지난해에는 연등회를 소개했다. 미래의 등재유산으로 ‘괘불, 한국불교 의식의 기록’과 ‘수륙재와 예수재, 한국불교의 재의례’ 등을 제안했다.

‘전통수행’ 코너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을 소개하는 코너로 2022년 간화선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위빠사나와 염불을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연차적으로 간경(사경), 절, 진언(다라니), 계율 등의 수행문화를 개발하여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승아카이브’ 코너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몸소 겪으며 수행하고 대중을 제도한 고승들의 여여(如如)한 삶과 가르침을 생애, 수행, 포교, 사상으로 나누어 실었다. 불교학술원에서 직접 고승을 찾아 뵙고 그 삶과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를 채록하여 네 편의 영상으로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김종욱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사업단장은 “그동안 많은 불교문화와 관련된 콘텐츠가 국고 또는 종단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훌륭한 성과를 냈지만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사장된 사례가 많다”며 “포털이 콘텐츠를 생산하여 탑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많은 기존 성과물을 발굴하여 재생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불교학술원장인 정묵스님은 “한국불교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종단과 대학이 힘을 합쳐 좋은 성과물로 회향하는 훌륭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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