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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보람, 오늘(17) 영면…허각·로이킴 등 눈물로 애도

故 박보람의 빈소가 15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04.15.




가수 故 박보람이 오늘(17일) 영면에 든다.

박보람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로이킴, 박재정 등 동료 연예인과 지인이 운구에 나섰으며 위너 강승윤, 자이언트 핑크, 배우 고은아도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슈퍼스타K2'로 인연을 맺고 지난달 함께 신곡을 발매한 인연이 있는 허각은 제일 먼저 빈소를 찾은 데 이어 마지막까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 박보람은 지난 지난 11일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은 화장실에 쓰러진 고인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소방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유족은 사망 나흘 후인 15일 부검을 진행한 후 장례 절차를 밟았다. 경찰 조사 결과 자살이나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흘 만에 뒤늦게 마련된 빈소에서 많은 연예계 동료가 달려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고인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톱8까지 진출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데뷔했으며 해당 곡은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까지 오르는 등 사랑받았다.

이후 박보람은 '슈퍼바디', '미안해요', '넌 왜?', '애쓰지 마요', '괜찮을까', '한 잔만 더 하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가만히 널 바라보면' 등 꾸준히 곡을 발매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응답하라 1988' 등 드라마 OST로도 대중을 만났다.

특히 올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슈퍼스타K'로 인연을 맺은 가수 허각과 함께 지난 2월 듀엣곡 '좋겠다'를 발매하고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의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동산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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