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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시간 넘겨 100분 회견…추가 질문 받기도

[尹 취임 2년 기자회견]

출입 기자단과 사전 조율없이 진행

尹 "앞으로 이런 기회 자주 만들것"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된 85분보다 긴 약 10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출입 기자단과 사전 조율 없이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소통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앉아서 한 ‘국민보고’로 시작됐다. 짙은 먹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약 20분간 국정운영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책상에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명패가 놓여 있었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윤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다.

국민보고를 마친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브리핑룸이 있는 1층으로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에 입장하며 기자들에게 “질문 많이 준비하셨냐”며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질문을 충분히 받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질의응답은 질문자를 사전에 정하거나 내용을 조율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73분간 20개의 질문에 답변했다. 과거 일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이 정한 질문지가 미리 대통령 측에 전달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기자단과의 사전 소통이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질문을 받기 시작하자 내·외신 기자들은 손을 들었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현장에서 무작위로 질문자를 선정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질문을 받아 프롬프터(원고가 뜨는 모니터) 없이 즉석에서 답변했다.

당초 60분간 예정된 질의응답 시간이 길어져 사회자가 일정을 마치려 하자 윤 대통령은 “한두 분만 더 하시죠”라고 추가로 질문을 받았다. 모든 질의응답을 마친 윤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겠다”며 현장 취재진과 악수를 나누고 이석했다.

기자회견은 비교적 단출하게 진행됐다. 브리핑룸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라는 파란색 백드롭(배경 현수막)이 걸렸고 단상에는 발언대만 올랐다. 브리핑룸에는 총154개의 자리가 마련됐고 별도의 테이블이 없어 기자들도 노트북 없이 수첩만 들고 입장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정무·홍보·민정·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안보실 1~3차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이 모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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