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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날린 ‘오물 풍선’ 한반도 관통했다…경남 거창서도 발견

합참 접촉 말고 군부대·경찰에 신고 당부

29일 오전 경북 영천시의 한 포도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과 오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한 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경남 거창에서도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29일 경남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9시 51분께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한 논에서 북한 전단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공동 대응에 나선 경찰과 39사단 등은 현장 통제 속에 내용물을 수거했다.

논에서 발견된 전단물은 비닐 대봉투 2개에 쌓인 채 흰색 큰 풍선 2개에 매달려 있었다. 전달물에는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들어있었다. 군 등은 풍선이 바람을 타고 경남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으로 공개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강력한 자위력으로 지켜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9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구로구에서 발견된 풍선 내용물 잔해 추정 물질.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실제 28일부터 북한이 풍선에 실어서 날려 보낸 전단물이 발견되자, 28일 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경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하고 있다”며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발견된 풍선 내용물 잔해 추정 물질. 사진 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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