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명세서의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된다.
스타트업인 패튼에프티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특허 명세서 초안을 작성해 주는 ‘PatenDraft(가칭)’ 프로그램을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말 AI 모델에 대한 베타 테스트도 완료할 예정이다.
AI 특허명세서 프로그램은 기존 인력 중심의 특허 명세서 제작 체계를 벗어난 혁신적인 모델로 변리사나 특허명세사의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전문인력뿐 아니라 특허 명세서 작성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허출원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튼에프티는 지난 2022년 4월 변리사가 직접 창업해, 현재는 CTO로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AI 특허 명세서 작성 기술과 관련해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4000만 원의 R&D 개발 과제를 수주해 프로토 타입을 완성했고, 올 5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AI 자동 특허 명세서 작성 플랫폼 개발 관련 5000만 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AI 자동 특허 명세서 작성 관련 연구 개발 지원금 3000만 원 지원도 확정 지어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7월 ICT-Advanced Engineering Society(ICT-첨단기술학회)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논문 내용을 특허 명세서로 자동 작성하는 기술에 대한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패튼에프티는 블록체인 기반의 특허 거래 플랫폼도 개발,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패튼에프티 관계자는 “특허 거래 플랫폼에 AI 특허 명세서와 아이디어 공모전, 특허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NFT 마켓 등 다양하고, 사업성이 뛰어난 콘텐츠를 연계해 발명 및 특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전과는 차별화 된 새로운 기술 거래의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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