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용 지역화폐를 내놓는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일 ‘부산페이’(BUSAN Pay)를 출시한다.
부산페이는 동백전 결제와 캐시백 혜택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외국어 메뉴판 안내, 관광 정보 소개, 비짓부산패스 구매·사용 등 외국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모바일 앱과 선불카드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외국인이면 누구나 모바일 앱에 전용 선불카드를 등록하면 부산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BUSAN Pay’를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김해공항과 부산역 내 키오스크,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동백전 결제 기능은 모바일 앱을 통해 해외 신용카드 등으로 충전하고 결제는 카드와 QR 방식을 지원한다. 동백전 캐시백 혜택은 내국인과 같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기존 동백전 가맹점 외에도 백화점과 면세점 등 일부 대형쇼핑몰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다. 다만 캐시백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모바일 앱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다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관광 정보가 제공되며 홍보용 리플릿과 배너도 다국어로 탑재된다.
주요 관광지, 맛집, 여행 가이드 등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며 부산페이 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바일 비짓부산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외국어 메뉴판 안내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부산페이에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 모바일 QR정기권(1·3일권)도 구매할 수 있다.
버스, 택시 등 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부산페이 카드는 지정된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산페이 전용 외국어 콜센터와 모바일 앱 내 1 대 1 문의 기능도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페이는 동백전 기능뿐 아니라 여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해 부산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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