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자율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곳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이 사업은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단계 구축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초 스마트공장 정부 공모사업 세부사업별로 다양한 컨소시엄을 사전 기획해 도내 기업들이 공모사업에 최대한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 결과 전국 20곳 중 5곳이 선정됐다. 기업당 12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자율형 공장을 구축한다.
인공지능(AI)과 가상모형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관제와 분석·예측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중소·중견기업에 구축한다. AI 분석·예측으로 생산 계획을 도출해 이를 자재 발주부터 생산 지시와 설비 제어까지 생산 현장에 적용해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자율형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또 가상 공장을 통해 제품설계 데이터와 공정 데이터를 학습해 생산 규모를 예측하고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도는 지난 3월 '정부 일반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전국 385곳 중 69곳이 선정돼 국비 138억 원을 확보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더 많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제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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