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KIMS)이 현대건설과 대형 원전 및 SMR 건설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대형원전 및 SMR 건설의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적 기준의 원전 시공 기술표준 및 품질표준 정립 △SMR 건설 소재 및 용접 기술 개발 △안정화된 공급체계 구축 등에 긴밀하게 협력한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기술 교류 및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한 ASME(미국기계학회) 기반의 노형(원자로의 형태)을 유럽국가에 건설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수행한다. 제작·시공 기준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현지 공급업체의 품질을 높일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올해 2월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불가리아 대형원전의 수주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 수출 1호인 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총 24기의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198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ASME 인증서를 취득한 이후, 14차례 갱신하며 원전 시공·관리 능력을 입증해왔다. ASME 인증은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필수적인 국제 인증이다.
최철진 KIMS 원장은 “연구원은 차세대 원자력 소재 및 제조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상호 협력과 적극적인 교류로 국내 원전 건설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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