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유해란은 2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떨어뜨리며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주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선두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마지막 날 부진으로 공동 6위에 그친 유해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날 유해란은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 그린 적중률 94.4%(17/18)로 날선 샷감을 보이며 미국 진출 이후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62타)에 1타 모자란 63타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코스가 좁은 편은 아니지만 바위들이 많이 있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신경을 썼다. 오늘 결과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과 주수빈이 7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이소미가 6언더파 공동 10위다.
지난주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자 김효주는 5언더파 공동 16위로 첫 날 경기를 무난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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