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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이재명, 공존·상생 '원융회통'강조…"정치본령"

불교 문화지원 정책 발표…사찰 보수정비 지원

수도관연결 등 신기술 접목 소방시설 연구개발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문화교류 사업 지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한 달 앞둔 4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 첫 방문지인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온 누리에 충만한 광명 세상을 꿈꿉니다”라고 봉축사를 밝혔다. 전통사찰의 보수정비 등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고 유지, 보존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불교문화지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월 하늘에 고루 퍼지는 햇살처럼, 부처님의 지혜와 빛이 모든 방향, 모든 시간을 두루 비친다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처님께서는 왕족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해 오랜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과 함께하며, 만인이 존귀하며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고 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은 천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해, 오늘날까지 우리 삶의 큰 지표가 되고 있다”며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의 본령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和諍)’, 다양한 사상, 나아가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의 정치보복 우려와 프레임을 의식한 것으로 ‘원융회통’ 통합 정신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참석하며 인사하자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불교문화지원 정책 발표…사찰 보수정비 자부담 완화


이날 이 후보는 불교문화지원 정책발표문도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호국 종교의 산실”이라고 했다. 그는 “전통사찰의 보수정비 등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고 유지, 보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관 연결 등 소방, 방재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소방시설의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통사찰의 공익적 기여를 감안한 규제 개선도 추진하고 지원 확대에 나선다. 또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제도의 규제적 요소를 완화하고 사찰림, 사찰지 등 복합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관리 지원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확대하고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겠다”며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불교문화교류사업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전통문화의 근간에는 불교문화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며 “불교문화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국가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경기 양평과 여주, 충북 음성과 진천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자를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까지 나흘간 경기 포천·연천,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을 시작으로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 경북 영주와 예천, 충북 단양, 강원 영월, 충북 제천 등 내륙 지역까지 순회하는 '1차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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