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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시한 못박았다…10∼11일 '단일후보' 선출 전대소집

국힘, '金요구'에 선대위 발족시켜

4선 의원 "11일 넘기면 국민 외면"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10∼11일 중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냈다. 후보 단일화를 거쳐 10∼11일 사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단일화 시한을 못 박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요구에 따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 이틀만이다.

앞서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후보의 당무 우선권 존중, 선대위 즉시 구성과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 즉시 완료 등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사항이 우선 집행돼야 원활한 절차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당은 후보의 단일화 의지를 존중하고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장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양향자 전 경선 후보가 임명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의원, 단일화 추진본부장은 유상범 의원이 맡았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사무총장 교체 요구도 수용,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는 김 후보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이후에 구성할 방침이었지만 김 후보에게 단일화 결단을 촉구하는 대신 김 후보의 선대위 구성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후보 측과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무총장 임명을) 매듭짓기로 했다"면서 "선거를 준비해야 해서 현 이양수 사무총장이 (일단은) 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사무총장도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시점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간, 가능한 시간 내에 최종 일정에 대해 결론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며 "단일화 본부는 최대한 빨리(움직일 것)"라고 말했다.

한덕수(오른쪽 두번째)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손학규(왼쪽)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현 한덕수캠프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단일화와 대선 준비 전략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이 사실상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전대 소집을 낸 11일은 대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다.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에 단일화가 되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 가능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 등 4선 의원들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 한 후보에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갈림길에서 분명한 임무가 주어졌다”며 “나라를 구하고 경제·안보 위기를 타개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주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은 "우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시한(오는 11일)을 넘길 경우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25일까지 지루한 협상으로 국민들에게 외면 받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상당수 의원은 경선 국면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피력했던 김 후보가 후보 선출 뒤에 단일화에 미온적인 입장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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