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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병 케어닥 대표 "시니어 시설 2030년까지 1000개 만들 것"

수요 느는데 공급은 턱없이 부족

안양 등 4곳에 시니어타운 조성

하이엔드 브랜드 등 시설 다양화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인 케어닥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시니어 시설을 1000개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재병(사진) 케어닥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 시니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5년 내 1000개소까지 시설을 확충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경기 안양·일산·수원·양주 쪽에도 시니어 타운을 짓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4개의 케어홈과 너싱홈보다 규모가 크고 고급화된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 매리어트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듯이 케어닥도 하이엔드 등 여러 브랜드를 내놓겠다”며 “공격적으로 목표를 잡으면 2030년에는 1000개소의 시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어닥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케어홈과 너싱홈 각각 1개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케어홈 1개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케어홈 1개소를 열었다. 케어닥은 현재 주거형 요양원 ‘너싱홈’, 실버타운 ‘케어홈’, 직영·가맹 방문요양센터, 방문요양돌봄센터(프랜차이즈 노인 유치원), 단기 치료를 위한 임대주택 ‘케어스테이’ 등을 운영한다. 올해 케어홈·너싱홈을 포함해 직영·위탁 운영시설을 50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박재병 케어닥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박 대표는 지방자치단체가 정비사업 공공기여로 짓는 노인시설로는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마을에 노인을 위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경로당이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 경로당은 콘텐츠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공간일 뿐”이라며 “단순 모임이 아니라 노인들이 원하는 돌봄 기능을 갖추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케어닥은 2018년 창업했다. 박 대표는 “쪽방촌 봉사활동을 하다가 복지 사각지대가 정말 크다는 걸 인식했다”며 “공공의 역할만으로는 사각지대를 없앨 수 없어 케어닥으로 민간 산업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케어닥은 2021년 장기요양 방문요양사업에 진출한 뒤 2023년부터 시니어 맞춤형 주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사업 확장 시리즈(C단계) 투자를 받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350억 원에 달한다.

사회 구조적으로 시니어 케어는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설을 찾는 고령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박 대표 판단이다. 그는 “부모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자녀가 부모를 안 모시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요양원 공급은 제한적이고, 요양시설을 짓고 서비스하는 정부 예산은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예산을 늘려서 시니어 복지를 키우면 다른 세대에 부담이 전가되는 제2의 국민연금 사태가 벌어진다”며 “정부 주도로 가면 규제를 받고, 서비스 품질도 현실에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민간 중심으로 산업이 커져야 지속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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