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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웨이브톡, 100% 국산 기술로 외산 탁도계 대체...형식승인 획득

바이오필름 영향 차단으로 유지관리 부담 해소

국내 최초 레이저 광원 기반 탁도계 형식승인 획득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외산 장비 구입에 따른 외화 손실 방지 기대








AI 수질 센서 전문기업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이 한국환경공단 산하 평창수도사업소와의 공단 상생협력제 성과공유제를 통해 국내 최초 레이저 광원 기반 탁도계 ‘IQ-50’을 개발하고, 4월 7일 국립환경과학원의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수장에 설치된 탁도계의 70~80%가 여전히 미국과 일본산 외산 장비에 의존하는 가운데 100%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레이저 기반 장비가 형식승인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과 수입 대체를 이룬 상징적인 사례로, 평창 정수장에서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의 공신력 있는 검증을 통과했다. 이번 협업은 기술 중심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간 상생 협력의 성공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IQ-50은 국내 최초로 레이저 광원을 적용해 형식승인을 받은 탁도계로, 기존 할로겐램프 기반 장비와 달리 광원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이로 인해 유지관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바이오필름이 형성된 환경에서도 오차 없이 탁도만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장비는 1~3개월 주기로 수작업 청소와 재보정이 필수였지만, IQ-50은 정기 세척과 캘리브레이션이 사실상 필요 없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해당 기술은 더웨이브톡이 2024년 12월 딥러닝 기반의 정수 탁도 및 미생물 고속 검출 기술로 NET(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기술의 첫 상용화 사례이기도 하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해당 NET 인증 기반의 탁도-미생물 복합 측정 센서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제품에는 AI 알고리즘, CMOS 이미지 센서, 주문형 반도체(ASIC), 자체 개발한 레이저 모듈이 결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정밀도, 내구성, 설치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한 외산 대비 절반 수준의 소형화와 20% 이상 저렴한 가격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형식승인은 기술적 성과를 넘어 정수장 현장의 운영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9년 인천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정수장의 탁도 수치를 조작한 혐의로 공무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는 탁도계의 신뢰성과 운영 체계가 공공 안전에 직결됨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에 따라 정수장뿐 아니라 급수장, 배수장, 산업 현장 등으로 탁도계 설치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IQ-50과 같이 정밀하고 유지관리가 간편한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더웨이브톡은 현재 IQ-50에 대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수질 센서 기업들과의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수출, 공동 개발, 전략적 제휴 및 투자 협력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더웨이브톡은 향후 IQ-50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반도체 기반 유지보수 제로형 수질 센서 기술 기반 디지털 워터, 디지털 트윈 등 고도화된 스마트 물관리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배관망 연동, 스마트 수도 계량기 통합, 정밀 수처리 설비 연계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통해 미래 물 산업의 핵심 플랫폼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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