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비롯해 9타석 연속 출루를 하며 활약한 김혜성이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랐다.
다저스는 MLB닷컴 내 팀 공식 홈페이지에 16일(현지 시간) ‘김혜성은 계속해서 올라간다(Kim keeps getting 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혜성의 활약상을 전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14일부터 16일 경기까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7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등 9연속 타석 출루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신인 선수가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한 건 다저스가 연고지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1958년 이후 최다 타이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혜성은 8회 내야 땅볼을 치면서 기록을 마쳤으나 2015년 코리 시거가 기록한 다저스 신인 선수 최다 연속 출루 타이기록을 썼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활약은 팀의 득점 패턴도 변화시켰다. MLB닷컴은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개막 후 17경기에서 득점권 타격 기회를 7차례 얻는 데 그쳤으나 최근 9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의 활약으로 많은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며 “오타니는 올 시즌 29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 중 5점이 김혜성의 득점으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최근 하위 타선의 활약 덕분에 팀 득점 생산력이 크게 올랐다”며 “김혜성의 활약을 보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으나 지난 3일 MLB로 올라왔고 당일 경기에서 대주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4일 애슬레틱스전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선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도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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