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북부 지역 유세를 마치고 "경기 북부 지역균형발전은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 중 하나였다"며 "경기도지사로서 시작했던 지역균형발전의 꿈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오랜 시간 발전이 제한됐던 경기 북부"라며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유세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평화 경제'를 거론하며 고양에서 "지방에 좀 더 많이 투자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그게 우리나라 전체가 잘 사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취소된 '일산대교 무료화'를 재차 언급하며 "도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와 의료,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경기 북부는 지난 3년간 접경지라는 이유로 고욕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김포 시민들은 목련이 피면 서울이 될 거라는 정부여당의 노골적인 거짓공약을 참아내야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제라도 그 희생에 정당한 보답을 해야 한다"며 "군사적 긴장과 불안이 아니라 평화와 대화, 협력으로 지역의 미래를 바꿀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가 경제의 기반이 되고 경제가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선순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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