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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트럼프 입'에 살얼음판…28일 엔비디아 실적 '변수' [글로벌 왓]

EU 50% 관세 겁박에 투자자들 불신 증대

애플·삼성 25% 관세에 미군 철수설도 불안

PCE 물가, 연준 인사 연설도 관전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6~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엔비디아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연설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월가와 국내 금융투자 업계는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언급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과 무역 협상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안심시키다가 돌연 유럽연합(EU)을 향해 50%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낸 점을 불안 요소로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적국과 동맹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에 시장의 불신이 다시 한 번 높아진 상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도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옮기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말부터 스마트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22일에는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약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나왔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갑작스럽게 위협을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은 그가 타결하는 모든 협상의 지속성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한국, 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까지 이전의 합의를 찢고 관세를 맞게 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 외에는 28일 장 마감 후 나오는 엔비디아의 2026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이 주가의 최대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인공지능(AI) 반도체 ‘H20’ 판매를 금지한 여파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 시장 성장과 미중 무역 전쟁 타격 간 효과를 투자자들이 숫자로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PCE는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삼는 지수로 향후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다. 28일에는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도 공개된다. 26일 제롬 파월 의장을 시작으로 27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30일까지 매일 잇따르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29일에는 올 1분기 미국의 곡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1분기 GDP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연율로 0.3% 감소해 2022년 1분기(-1.0%)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6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로 하루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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