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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50% 관세 유예" 이틀만에 또 말바꿔

집행위원장 요청에 7월9일로 변경

"푸틴 완전히 미쳐" 추가 제재 검토

하버드엔 "학생 국적 밝혀라" 압박

파월은 모교서 "민주주의 수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뉴저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EU가 협상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하자 이틀 만에 부과 시점을 바꾼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완전히 미쳐버렸다(absolutely CRAZY)”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EU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연장해달라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며 “그는 협상이 신속하게 시작될 것이라 말했고 나는 7월 9일까지 연장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지난달 각국에 대해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3일 “EU에 6월 1일부터 곧장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EU와의 협상에 진척이 없자 압박을 가한 것이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항상 푸틴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그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 그는 완전히 미쳐버렸다”며 “그는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나는 항상 그(푸틴)가 우크라이나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그것이 옳았던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만약 그가 그렇다면 러시아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의 이름·국적 공개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왜 하버드대는 전체 학생의 거의 31%가 외국에서 왔다고 밝히지 않는 걸까”라며 “우리는 이들 외국인 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 우리가 하버드대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한 만큼 이는 합리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모교인 프리스턴대 졸업식 축사에서 “우리의 훌륭한 대학들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며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며 민주주의 수호를 당부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만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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